함께 웃는 세상이 되길
보여 주는 일기장 adrf, 해외 아동 후원 View Comments
올해 11살이 된 나나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지금은 학교와 가까운 이모님 댁에서 살고 있고 뉴호프아카데미의 k-2 클래스를 듣고 있다. 하루 한 끼로 간신히 연명하기도 어려운 라이베리아에서 교육을 받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울 수 있게 돕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미래다'라는 말. 나는 이 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해외 아동들을 돕는 방법은 굉장히 많다. 여러 단체들이 후원을 받아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부 문화도 이 사회에 조금씩 기반을 쌓아 가는 상황이다. 나도 이 나나를 후원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거리가 너무 멀어 결연 아동을 찾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내가 후원하는 단체는 ADRF라는 단체다. 교육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활동하는 단체로 아프리카와 몽골의 아동들을 후원하고 있다. 모아진 후원금으로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을 먹이고 아이들의 미래에 투자한다. 후원 단체를 고르면서 가장 자세히 보는 면은 후원금의 사용 방식이다. 다른 좋은 단체들도 많았지만 특정 종교색을 띄지 않고 현지의 종교와 문화를 존중하면서 교육에 비중을 두는 단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사실 기독교 단체가 가장 많다. 그 단체도 나름 대로의 후원 방향과 철학이 있고 훌륭한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에서 특정 종교를 강조하며 진행하는 선교활동을 그리 지지하지 않는 편이라(솔직히는 질색한다고 말하는 편이 맞겠다) 이 단체를 선택하게 됐다.
부디 나나가 열심히 배워서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랄 뿐이다. 새해도 됐는데 편지라도 한 통 보내야겠다. 겨우 한 달 몇 만원에 그치는 후원금이지만 녀석의 미래에 아주 조그만 힘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가능하다면 나나가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는 도와주고 싶다. 그 후엔 또 다른 아이를 찾아봐야겠지.
가끔 해외 아동을 후원한다는 글의 댓글을 보면 우리 나라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왜 외국에 눈을 돌리느냐는 질타의 글도 많이 본다. 글쎄... 차갑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단 돈 몇 만원으로 우리 나라의 이웃을 돕기는 쉽지가 않다. 그 돈으로 한 달 식량을 해결할 수 있는 나라에 지원하는 것이다. 가치 대비 최고의 효과를 내는 곳에 후원하려는 것뿐이다. 그리고 난 솔직히 한국에 그리 큰 애착이나 애국심도 없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생각도 전혀 없다. 아프리카의 사람들도 한국의 사람들도 배가 고프면 괴롭고 못 배우면 손해 보며 사는 건 똑같다.
내년엔 나나의 얼굴에도 조금 더 환한 웃음이 함께하길...
후원 아동 결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www.adrf.or.kr 에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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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긍정 2009/01/29 14:45
와~ 멋져요!! 저도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 혼자 벌어 아들내미 교육시키는 데도 헉헉대는 수준이라 부끄럽네요 ^^;;
저는 총각이라 이러는지도 모르죠 ^^;;
한국에 애착을 가지거나 충성할 필요는 없지만, 한국에 사는 사람을 돕는다고 그게 정부를 돕는 일은 아니니, 질색까진 하지 마시오. ^^ 어찌 됐거나 누군가를 돕는 자체가 중요한 듯. 누굴 돕든, 어떠한 방식이든.. 그건 본인이 판단할 일이니. 어쨌든 훌륭하오. 작평이 동생. ^^*
감사하오 예언 누님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