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 영화' 이런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면 굉장히 많은 글들이 뜹니다. 어느 영화의 어느 대사가 오역이다. 이건 제목 자체가 오역이다. 그런 글들을 읽다 보면 공감하는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주장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제가 영상 번역을 하기 때문일까요? 저도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누구의 어느 작품, 어느 대사가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기가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위 `영어 좀 안다'하는 관객들이 생각하기에 오역으로 보일 수 있는 말들도 사실 오역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는 점을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 [오ː―][誤譯] <명사> 그릇된 번역. 또는 그르게 번역함.
- 오역-하다 <타동사><여불규칙활용> 오역-되다 <자동사>
오역은 모두 아시다시피 다른 나라의 말을 우리 말로 옮길 때 의미에 맞지 않게 번역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오역의 여부를 따지는 문제는 생각처럼 쉬울까요? 단순한 기사나 예술성이 배제된 번역은 차라리 오역을 따지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영화나 소설, 시, 만화처럼 예술성이 있는 작품들은 쉽게 오역의 여부를 가릴 수가 없습니다. 물론 아주 뻔한 경우도 있고 어떻게 생각을 해도 오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영상 번역의 오역과 관련된 이야기를 몇 가지로 줄여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첫째, 영상 번역은 제약이 굉장히 심한 작업입니다. 자막 글자 수의 제약도 있고 자막이 화면에 떠 있는 시간(duration)의 제약, 등장 인물 개개인의 성격이나 말투를 따라야 한다는 제약도 있죠. 영상 번역 작가는 이런 제약 속에서 가장 깔끔하고 멋들어진 문장을 창조해야 합니다. 가끔 `어느 영화의 어디가 오역이다'라는 글을 읽다 보면 절대 그 정도 길이로 쓸 수 없는 자막을 올리고 '이렇게 하는 게 정확하다'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이게 가장 많은 경우죠. 인간에게 0.00000000001초 안에 두 줄 자막을 읽고 아무리 길어도 내용 파악까지 순식간에 끝낼 수 있으며 동시에 화면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면 애초에 영상 번역에 자막 글자 수라는 제약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의 인지 능력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기 좋은 글자 수로 자막을 만들고 내용을 함축하는 거죠.

이렇게 자막이 길면 대책 없죠? -_-;;
본 영화와 이 자막은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번역 작가들도 정확한 뜻이 뭔지는 알고 있습니다. 그대로 옮기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막을 줄이고 다른 내용을 찾는 거죠. 아래 문장은 뜻이 바뀐 예는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 말을 자르고 줄이는지 보여 드리려고 씁니다.
상황 : 동거하는 커플의 대화 중에 나오는 여자의 대사입니다. 남자는 오늘도 여기서 자라고 우기고 있네요.(남자는 다 도둑님입니다)
I mean, I think it’s kind of weird me staying here
when my parents are here.
부모님이 와 계시는 동안
내가 여기 있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
부모님도 오셨는데
여기 있긴 좀 그래
긴 문장을 의미가 약간 다르지만 자막 수를 위해 줄이는 경우를 굳이 찾으려니 또 쉽지가 않네요. 작업해 놓은 거 다 뒤질 수도 없고 -_-;; 작업하다 나오면 예로 올리겠습니다.
둘째, 영상 번역은 `문어(literary language)'가 아니라 '구어(spoken language)'로 작업해야 합니다. 자연스러움을 굉장히 중시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번역을 원문 그대로 원작자의 숨결까지 옮겨야 한다는 번역주의가 있고 역자의 적극적인 개입을 옹호하며 번역을 제2의 창작으로 생각하는 번역주의도 있습니다. 어느 편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영상 번역에서는 역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자연스러운 표현을 찾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퀴즈 하나 풀어 보죠.
아래 문장 나왔다면 1~5번 중에 어떤 표현이 정확한 표현일까요?
what are you waiting for?
1. 뭘 기다리고 있어?
2. 안 가고 뭐 해?
3. 땅 파면 돈이 나오냐?
4. 내가 떠 먹여 주랴?
5. 구경만 할래?
답은 몇 번일까요? 항상 1번? 항상 2번? 정답은 '장면을 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다'입니다. 1번이 아니라 2~5번으로 번역을 한다고 해서 오역이 아니라는 얘기죠. 아주 엄격하게 말하자면 원래 뜻을 잘못 옮겼으니 오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해당 장면의 분위기가 더해지면 얘기가 달라지죠. 번역 작가는 대사의 원래 뜻보다는 해당 장면의 분위기나 인물의 말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 편이 시청자들에게도 훨씬 자연스럽고 보기 좋기 때문입니다.
셋째, pun(말장난)이라는 게 있습니다. 같은 발음이나 같은 철자인 단어로 말장난을 하는 경우죠.

제가 사랑하는 재석 형님 -_-;;
패떳에 나왔던 말장난이죠? ㅎㅎㅎ 여기서는 '감'이라는 글자를 말장난에 사용했습니다. 저는 이거 보고 한참 웃었는데 재미 없나요? -_-;; 아무튼 드라마나 영화를 작업하다 보면 심심찮케 pun을 만납니다. 그때마다 얼마나 난감한지 모릅니다. 발음이 비슷하면 뭘 하나. 우리 나라 말로 옮기면 뜻이 아예 다른 두 단어인데. 그 장면에 나오는 인물들은 그 대사를 듣고 다 웃고 난리를 치는데 그걸 무시하고 번역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 번역 작가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재미 있는 문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죠.
상황: 한 커플이 차를 타고 가다가 과속으로 경찰에게 잡혔습니다.
경찰 : You guys were drivin’ pretty fast.
과속하셨습니다
남자: Oh…. She’s pretty. But we weren’t driving fast.
(옆의 여자를 가리키며 대사를 친다. 대사가 끝나고 다같이 웃는다.)
얘가 예쁘긴 하지만
과속은 안 했는데요
어떻습니까? 원래 뜻은 저게 맞지만 재미는 하나도 없죠 -_-;; pretty라는 단어를 두고 말장난을 쓴 대사입니다. 이 대사를 보고 고민을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뭐가 재미 있다고 저 대사에 웃고들 저러는지;; 여기저기 다른 작가 분들한테 의견도 구하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아래 자막입니다.
속도위반 하셨어요
결혼도 안 했는데
속도위반이라뇨
위와 같은 예처럼 원뜻과 아예 다르지만 재미를 위해 아예 문장을 새로 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주 극단적인 예를 든다면 작가가 pun을 처리하기 위해 '사과'를 '배'로 쓴다고 해도 오역이 아니라는 겁니다.
케이블이든 DVD든 극장이든 오역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확률은 지극히 낮습니다. 번역 작가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_-;; 물론 말씀드린 것처럼 터무니 없는 실수의 오역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 정도는 인간의 실수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케이블로 나가는 자막도 영상과 합쳐지기 전까지 2~3명을 거쳐 갑니다. 극장에 나가는 자막도 작가를 거쳐서 자막 시사를 하고 다시 수정을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오역이 `없다'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영상 번역을 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극장을 가도 TV를 봐도 자막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사실입니다. 제가 볼 때 실수가 보이는 부분도 있는 것처럼 누군가 다른 분들도 제 자막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하시겠죠? 저는 그게 ㅎㄷㄷ 무섭습니다 -_-;; 직업인지라 자막에 신경 쓰느라 영화에 집중도 못하고 혼자 중얼 거리다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괜히 이 문장이 이렇네 저렇네로 열을 올리기보다 영화에 집중하고 가볍게 즐기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그거 하나 더 찾아낸다고 남들보다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결론 : 혹시 제 드라마에서 오역 찾으신 분
조용히 메일 주시면 silence를 대가로 술이라도 한 잔... -_-;;
관련글 :
2008/08/01 - [영상번역 이야기/영상번역?] - 영상번역가가 본 오역과 실수 1편
슈크림 2009/05/24 00:59
아, 고충이 많으시군요. 저도 얼마전 DMC 를 보고 와서, 자막에 아쉬움이 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원작을 다 알고 있어서인지, '쟈기'를 '자기'로 썼다거나, '우엉남'이라는 표현이 나오지 않은 점등은 마음에 걸렸지만,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무리없을 정도였으니까...(게다가 그런 과격한 가사와 대사들을 그대로 썼다면^^;
재밌는 자막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가라앉히시고, 앞으로도 계속 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극장자막 2009/07/07 16:32
정말 제가 하고 싶은말 다 써주셨네요.극장 자막이라는게 제약도 많고 가독성이나 미관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작업인데...적절한 어휘 및 각종 관용 표현 사용이나 외국 농담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알맞은 번역을 하는게 어디 쉬운 일일까요.
해좌 2009/07/08 14:20
저는 님처럼 직업으로 번역을 한 건 아니지만.
일본 관련 방송을 번역해서 영상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요.
돈 받고 하는 것도 아니었고,
하루에 20~30분 되는 방송들
두어편 번역해서 직접 영상에 자막 입혀서
카페에 올려야하는..식이었지요.
근데 고생해서 올려놓으면
일본어 잘하는 사람들은 잘하는 사람대로
이거 틀리다고 지적하고
난 나름대로 괜찮게 했다고 자신있었는데
이게 무슨 뜻이냐면서 이해를 못하겠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돈 주는 것도 아니면서
작것들이 더럽게 뭐라고 해싼다고-_-열 받은 적 참 많았었는데.
그래도 번역이라는 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만드는 거 아닌가요?
내가 고생해서 전달하려고 했는데
그게 불평 불만으로 돌아온다면,
만든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외국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외국어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번역이 이러냐고 불평할 정도면.
화내시는 입장도 이해는 하는데,
영상 번역이라면 저도 해본 적이 있어서...
니가 해봐라는 식의 말씀은 좀 듣기 그렇네요.
특히 님은 번역으로 돈을 버는 프로시잖아요.
무조건 씹힌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사람들이 불평 불만하는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봐요.
말투가 좀..과격해서 그렇죠-_-;
음... 2009/07/22 16:19
번역가 비난에 대해서 상당히 감정적이시네요.
진짜 영상번역을 대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으신지 묻고싶습니다.
네, 물론 저런식으로 막말하는건 좀 문제가 있겠죠.
그렇다고 하는 말이 번역가 맘에 안들어서 쓰지 마라고 영화사에 항의하면
우리 목이 짤리니까 맘에 안들면 영어공부해서 자막 보지 마라구요?
비난은 비판으로 받아들이셔야지 운영자님 논리대로면 전국민이 영어공부해서
번역가라는 직업을 없애버리면 번역가에 대한 비난이 없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박박 기고 올라가신 분들이 전문용어 번역에 태클이 걸리는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하시는 일 힘드시겠죠. 이 글 읽고 다음부터는 그런 상황도 고려해보면서 자막을 봐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다고 나오는 반응이 이런식이면 관객들이 번역가 입장을 고려해줄까요?
제 개인적인 글을 올리는 곳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 읽고 싶으신 내용만 쏙 빼서 읽으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는 말이 번역가 맘에 안들어서 쓰지 마라고 영화사에 항의하면 우리 목이 짤리니까 맘에 안들면 영어공부해서 자막 보지 마라구요?'
제가 쓴 말들을 싹 잘라서 정리해서 붙이셨네요;;;
이런 글들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되는 점이 있습니다.
관객들은 그렇게 욕을 하고 비난을 하고
자막에 불평을 하고 하면서
왜 작가는 한 마디 말도 못 하게 하는 걸까?
댓글에 적으신 대로
'내 모가지 잘리니까 영화사에 항의하지 말고
니들이 영어 공부해서 봐라'
제 글을 이렇게 보셨다면 크게 오해하신 거라고 봅니다.
전에 노 대통령님이 살아 계실 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정말 못 해먹겠다'
제가 하는 말은 이것과 똑같습니다.
번역가의 푸념이라고 할까요?
'못 해먹겠다 니들이 정치해라'
'못 해먹겠다 니들이 번역해라'
이런 식의 푸념이란 얘깁니다.
얼마나 지치면 이런 얘기를 할까요?
번역가는 묵묵히 관객이 던지는 돌 다 맞으면서
'아... 내 잘못이야' 하고 가부좌 틀고 있어야 할까요?
번역가들도 사람이고 인내에 한계가 있습니다.
관객들은 무심코 돌맹이 하나 던지는 거지만
작가들에게는 실질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엄청난 타격이 됩니다.
이 점을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돌을 던지고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비난은 비판으로 받아들이라고 하셨는데
비난은 비판과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비난까지 비판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그야 말로 현존 부처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관객은 소비자이기 때문에
자막이 마음에 안 들고 눈에 거슬리면
한 마디 할 수 있습니다.
그것까지 뭐라 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도가 지나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번역가에 대한 인격모독이나 입에 담지도 못할 상욕들.
제 블로그에 와서 오역이나 의역 문제로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은 딱 두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 1.
'번역 그따위로 할래? 니가 번역사냐?'
종류 2.
'ㅇㅇㅇㅇ 부분은 ㅇㅇㅇㅇ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맞지 않나요? 다른 의도가 있어서 쓰신 건가요?'
님이 번역가라고 생각했을 때
어떤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고 싶으십니까?
번역가도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니까 당연하죠.
그런 실수가 있고 관객이 그걸 캐치했다면
관객의 피드백에 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피드백 100개 중 99개는
아주 비정상적인 방식의 피드백입니다.
저는 저에게 예의 없이 구는 사람들에게까지
예의 차릴 정도로 성인군자는 아닙니다.
영화가 나올 때마다 어디가 틀리나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영화가 끝나자 마자 부리나케 블로그에
'ㅇㅇㅇ의 오역 문제'라고 글을 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분들이 무서워서 소위 '정확한' 번역이라는 걸
내키지도 않는데 해야 할까요?
번역가들도 그렇게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작업해서 스크린에 걸 수가 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안 하는 것뿐입니다.
작가들은 작가들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 스타일이라는 게 관객들 눈에는
진짜 아니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충분히 프로의 세계에서 먹히고 시장성이 있는
자막이기 때문에 쓰는 겁니다.
전문용어 번역 태클이란 얘기가 많은데
영화 한 편에 나오는 자막 수를 2천 개라고 했을 때
특정 관객들이 태클을 거는 자막은 그 중 몇 개일까요?
하나? 두 개? 세 개?
그 작품을 작업한 번역 작가는 2000개 중 한두 개 때문에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얻어 먹고
중등 영어도 안 되는 실력의 번역사라고 놀림감이 됩니다.
영화 내내 자막이 개판이어서가 아니라
그 한두 자막 때문이란 얘기죠.
그 자막 용어가 작가의 실수일 수도 있고
배급사의 요청일 수도 있고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앞뒤 사정 안 보고 '발번역'이라고 욕하는 건
솔직히 악플이나 다는 초딩이랑 다를 게 없습니다.
관객들이 먼저 아우성치지 않아도
도저히 쓸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안 나오고
자막에 대한 클레임이 많은 작가라면
자연스럽게 이 분야에서 도태됩니다.
업체 입장에서도 그런 작가를 쓰진 않겠죠.
거기서 관객들 반응을 전혀 몰라서
계속 같은 작가들을 쓰는 게 아닙니다.
거긴 직업적으로 관객들 반응을 조사하는 곳이니까요.
`작가들이 작업한 건 100% 완벽한 번역이다.
그러니 딴지 걸지 말고
꼬우면 영어 공부해서 번역 없이 봐라.'
이런 식으로 이해하신 모양입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작가도 사람인 이상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관객의 클레임이 오면
작가에 따라 실수를 인정할 수도 있고
스스로 반성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짜고짜 '개새끼야 번역 똑바로 해'
이러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_-;;
건전한 비판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에 대해 정성스런 답변을 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개념 없는 비난엔
똑같이 개념 없이 비난해 줄 수 있는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번역가들은 부처나 예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 물론 부처처럼 속이 넓으셔서
저런 비난까지 그냥 허허 웃고 넘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성격이 못 되네요.
아무튼 진지한 댓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영상 번역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자주 놀러오세요.
음... 2009/07/23 19:29
원하는 부분만 쏙 빼서 잘라붙였다구요? 그냥 '문단요약'인데요? 다시 그부분 읽어보세요. 아무리봐도 그 문단의 내용은 그런식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할 말은 아닙니다만, 격한 비난은 그냥 무시하세요. 1:多 싸움에 승자는 정해져있는거 아닙니까. 상처는 본인만 받죠. 대응하건 안 하건 본인 자유이긴 합니다만.
글쎄요... 1대 다수 싸움의 승자가
정해져 있다고 가만히 있을 성격은 못되네요.
많이 때린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얻어터지면서도 이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