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 시즌2 런칭


드디어 채널CGV에서 캐슬2가 방영됩니다. 1시즌을 좋게 보셨던 분들이 꽤 있던 드라마죠. 아마 내일 정도부터 작업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첫방은 13일인데;; 발등에 불 떨어졌습니다.

캐슬도 요새 넘치고 넘치는 수사물 중에 하나입니다만 그 방식이 좀 독특합니다. 경찰서나 FBI 같은 기관의 수사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캐슬'이라는 추리 소설가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합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카피도 `범인은 책 속에 있다'죠. 주인공인 캐슬과 베켓 형사는 서로 아웅다웅하는 관계인 동시에 묘한 감정이 흐르는 사이입니다. 미드에서 아주 자주 등장하는 설정이죠. NCIS의 지바 VS 토니 관계와 비슷하다고 할까나.

문제는 캐슬이란 사람의 음담패설이 정도가 심하다는 겁니다. 여자를 밝히고 거의 모든 대사가 농담과 말장난이죠. 이게 볼 때는 참 좋은데 번역 작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진짜 때려 죽이고 싶은 인물입니다. 음담패설로 자웅을 가린다면 NCIS의 토니도 못 따라올 수준의 강자죠. 그런 점이 매력인 인물이라 이번 시즌에도 죽어라 음담패설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는 건 좋은데 한 마디 나올 때마다 번역 작가의 주름살이 늘어갑니다. 그래도 작업할 땐 그렇게 싫고 짜증나던 작품이 그리워지고 작업하고 싶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시즌2는 미국에서 시청률도 꽤 나오고 있답니다. 시즌1보다 꽤 많은 발전이라고 하러 수 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시즌 1을 작업했을 땐 당시 상황상 제 번역이 많이 바뀌어서 올라갔습니다. 그것 때문에 속도 많이 상하고 화도 많이 나고 했었는데... 죽어라 고생해서 작업한 문장이 훅~ 바뀌어서 방송되면 그것보다 허무한 게 없거든요. `죽어라 품어서 알을 부화시켰더니 남의 새끼더라' 억울한 뻐꾸기의 심정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무튼 이번 시즌은 최대한 번역 그대로 가도록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4월 13일에 런칭하는 캐슬 시즌2. 많은 시청 바랍니다.
채널 CGV에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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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저는 채널CGV에서 일하고 있는데, 반갑네요~
    얼마전까지 캐슬2 예고편 제작을 맡고 있었어요,
    검색해서 구경왔다가 기타 치신다는거 보구 반가워서 글 남기고 갑니다.
    저도 직장인밴드에서 기타를 치고 있어요.ㅋ 뮬중독자이기도 하구요~^^

    • 아, 안녕하세요~
      캐슬 시즌2를 작업하다가 다른 스케줄로
      2편까지만 작업하게 됐습니다.
      나머지는 좀 아쉽게 됐네요. ㅎㅎ
      직장인 밴드 분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
      저도 뮬중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