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5/23 개같은 경우... (3)
  2. 2009/05/20 오역? 영상 번역가의 입장에서 떠들어 보기 (7)
  3. 2009/05/13 8월의 크리스마스 (1)
  4. 2009/05/08 영상번역과 시청자의 반응(NCIS편) (5)

개같은 경우...

View Comments


그 악랄했던 전두환도, 그 멍청했던 노태우도, 그 무능했던 김영삼도 살아서 몇백, 몇천 억을 해 먹고도 경호 받으면서 떳떳이 웃으며 잘 살고 있는데... 이게 무슨 개같은 경우야. 그 잘난 쥐새끼는 임기 후에 검찰 조사 대상도 되지 않을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답답하고 세상이 싫고 그렇다. 진짜 세상은 불공평하고 더럽다. 애도의 뜻을 표한다느니 어쩌느니 그 더러운 입으로 함부로 떠들지도 마라. 이 인간 같지도 않은 똥덩어리들아...

안녕히 가세요. 여린 사람은 발 붙일 땅도 없는 더러운 곳입니다. 깨끗한 곳에서 편히 쉬시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3 Comments (+add yours?)

  1. BlogIcon 히로 2009/05/23 16:50

    어쩌겠냐... 세상이 이 모냥인걸...
    아... 힘없는 사람만 당하는 게 세상 이치인가부다
    하루종일 우울하구만...

     Reply  Address

  2. 2009/05/23 21:42

    비밀댓글 입니다

     Reply  Address

  3. 슈크림 2009/05/24 00:47

    '그들'의 더러운 함정에 걸린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군지는 모릅니다만...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죠. 훗~

     Reply  Addres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www.subtitler.net/trackback/57 관련글 쓰기

오역? 영상 번역가의 입장에서 떠들어 보기

View Comments

거참... 오늘 친구가 링크해 준 글이 있어서 봤습니다. 번역가들을 심하게 씹는 글인데 그 글만 그런 게 아니라 '번역' '자막'으로 검색해 보라해서 봤더니 이건 뭐 -_-;;; 평소에 알고는 있던 사이트입니다. 회원들의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가장 뜨거운 사이트죠. 자주 가지 않아서 몰랐는데 이런 글도 굉장히 많네요. 몰랐습니다;;; 일단 링크합니다. 진짜 술을 부르는 글들입니다.

'번역' 검색 링크

'자막' 검색 링크

위에 번역가 까지 말자는 글도 번역가 까는 글입니다 -_-;;


댓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내용은 '내가 발로 해도 저것보다 낫다'입니다. 진짜 그렇습니까? ㅎㅎㅎㅎ 한두 문장이나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지 제 앞에 앉혀 놓고 시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이런 글도 꽤 많습니다. 'ㅇㅇ동호회 자막이 정확하고 내용도 체계적이다' 그렇습니다. 동호회 자막은 해당 작품의 골수팬들이 만드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어쩌면 프로 번역가보다 작품에 대한 이해 수준이 뛰어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번역을 해서 자막에 올리면 시청자들은 한 자막을 다 읽지도 못합니다. 전문 용어를 풀어 썼다고 뭐라 하는 글도 꽤 많은데 그 팬들만 이해하는 전문 용어를 쓰면 나머지 시청자들은 어떻게 이해하라는 걸까요?

번역가에게 한 작품 작업할 때까지 허락되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진짜 급한 경우에는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 한편이 나오기도 합니다. 더 웃긴 얘기를 해 볼까요? 케이블의 경우엔 드라마 한 편에 하루, 다큐 한 편에 이틀, 영화 한 편에 이틀 정도의 시간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엄청 촉박한 겁니다. 작업이 진짜 빠르다 하는 작가들도 실제 러닝타임 7~8분을 작업하는데 1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이 분들이 그렇게 자근자근 씹고 계신 극장 번역의 경우엔 작업하면서 영상을 보지도 못합니다. 처음 회사에 가서 영화를 보고 오디오 테입과 대본을 받아서 소리만 들으며 작업합니다. 그리고 작업이 끝나면 다시 회사에 가서 자막을 넣고 시사를 해서 수정을 합니다. 오디오 테입만 듣고 번역하면서 100%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가 있겠습니까? 이것까지 자신 있다 하시는 분들은 번역에 한번 덤벼 보시죠. 평생 직업으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극장 번역가'가 아닙니다. 그저 주변에 지인으로 몇 분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저런 글을 보면 열이 확 오릅니다. 본인이라면? -_-;;; 얼마 전 극장 영화 한 편을 작업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개봉도 안 했고 시사회만 했을 뿐인데도 번역이 어떻다고 걸고 넘어지는 분들을 몇 분 봤습니다. 저는 꽤 다혈질인 편이라 그런 글 한두 개를 보고도 기분이 상당히 안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대공세가 이어지면 본인들은 어떻겠습니까? 제발 글 하나 쓸 때는 생각 좀 하고 씁시다. 번역 작가들에게는 작업한 작품이 자기 새끼 같은 법입니다. 그 누구보다 그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죠. 10개월 배 아파 난 자식을 보고 '니 새끼 참 개떡 같이 생겼다'라고 말하면 그 엄마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대개 '번역이 개떡 같다', '내가 해도 저것보단 낫다', '이건 오역이다'라고 떠드는 분들은 참 쓸데 없는 곳에서 우월감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말 떠든다고 해서 외국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남보다 똑똑한 것도 아닙니다. '넌 몰랐지? 난 알았어. 저건 오역이야' 솔직히 이런 마음 아닙니까? 뭐 그 작품에 애정이 너무 많아서 자막이 아쉽게 나온 걸 안타깝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번역가들도 여유를 가지고 작업하면서 좋은 자막을 만들고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훨씬 큽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여건도 있고 사정도 있습니다. 물론 관객 입장에서 번역가의 사정이 어떤지 상관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무턱대고 저렇게 까는 일은 없어야죠 -_-;;;

한 편을 작업하고 200만원 가까이 받는 분들도 다 밑에서부터 박박 기고 올라간 분들입니다. 운이 너무 좋아서 하늘에서 기회가 뚝 떨어져서 일을 시작한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누군 한 달 꼬박 일해야 버는 돈인데 한 편 작업하고 그렇게 받는 걸 보니 묘한 열등감이 느껴져서 저렇게 함부로 까는 걸까요? 참... 딱하단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편한 일은 없습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개인적인 얘기로는 요즘 NCIS 번역 때문에 이런 저런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인물 관계 설정이 어떻고 존하대가 어떻고 오역이 어떻고 인터넷 자막이 어떻고... 아주 듣기 싫고 짜증납니다. 애초에 제가 원했던 대로 설정된 인물 관계도 아니었고 작업상 여러 여건 때문에 관계가 그렇게 된 건데 팬들이 하도 불만을 표시해서 다시 작품을 처음부터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존대로 처리한 부분을 전부 하대로 다시 바꾼다거나 하는 내용의 작업입니다. 원래 깁스와 포넬의 존하대 관계만 수정해 달라고 하셨는데 깁스와 벤스의 관계까지 수정하자고 말했습니다. 저도 나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말이 쉽겠지만 엄청난 작업입니다. 이미 다 작업한 내용을 다시 작업하고 채널에서 다시 영상으로 제작하고 편성도 다시 하게 될 거고. 물론 수정 작업에 따른 페이를 받는 일도 아닙니다. 이건 아주 극단적인 경우고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케이블의 경우엔 극단적일지언정 이렇게라도 수정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극장 번역은 그렇게 할 수도 없습니다. 들어가는 예산의 규모부터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번역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실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 때문에 가장 상처받고 아픈 건 번역가 그 자신입니다. '번역해서 내보냈으니 나는 상관할 거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작가들은 없습니다. 작업한 작품을 본인이 봐도 아쉬운 부분이 있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청자나 관객들은 100% 완벽한 번역과 자막을 원하지만 100% 완벽한 자막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아닙니다. 역도 선수한테 매일 라면만 먹이면서 다음 주에 열리는 올림픽에서 죽어도 금메달 따오라고, 당연히 금메달 따야 한다고 강요한다면 납득하겠습니까?

댓글을 보다 보니 '배급사 홈페이지에 가서 저 번역사 쓰지 말자고 항의합시다'라는 글도 있더군요. ㅎㅎㅎㅎ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들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극장 번역가 입장에서도 언찮은 말이겠지만 케이블의 경우엔 채널 홈페이지가 저렇게 도배되면 아예 일을 잃습니다. 졸지에 백수되는 거죠. 그렇게 번역 자막이 싫고 짜증나고 미치겠으면 열심히 외국어 공부해서 그냥 원어로 들으세요.

아무리 전에 잘한 번역이 있어도 하나 마음에 안 내키는 게 보이면 마냥 까고 싶고 마냥 못하는 번역가 같고 그렇게들 보는 거 같네요. 그렇습니다. 월드컵에서 설기현이 혼자 드리블 하다 공 뺏기면 개새끼 됐다가 어떻게든 동점골 넣어서 연장까지 가서 영웅이 됐다가 다음 경기에서 드리블 하다 뺏겨서 또 개새끼 되고. 기억하십니까? 제발 무턱대고 개념없이 함부로 까지 좀 맙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7 Comments (+add yours?)

  1. 슈크림 2009/05/24 00:59

    아, 고충이 많으시군요. 저도 얼마전 DMC 를 보고 와서, 자막에 아쉬움이 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원작을 다 알고 있어서인지, '쟈기'를 '자기'로 썼다거나, '우엉남'이라는 표현이 나오지 않은 점등은 마음에 걸렸지만,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무리없을 정도였으니까...(게다가 그런 과격한 가사와 대사들을 그대로 썼다면^^;;) 재밌는 자막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가라앉히시고, 앞으로도 계속 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Reply  Address

  2. 극장자막 2009/07/07 16:32

    정말 제가 하고 싶은말 다 써주셨네요.극장 자막이라는게 제약도 많고 가독성이나 미관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작업인데...적절한 어휘 및 각종 관용 표현 사용이나 외국 농담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알맞은 번역을 하는게 어디 쉬운 일일까요.

     Reply  Address

  3. 해좌 2009/07/08 14:20

    저는 님처럼 직업으로 번역을 한 건 아니지만.
    일본 관련 방송을 번역해서 영상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요.

    돈 받고 하는 것도 아니었고,
    하루에 20~30분 되는 방송들
    두어편 번역해서 직접 영상에 자막 입혀서
    카페에 올려야하는..식이었지요.


    근데 고생해서 올려놓으면
    일본어 잘하는 사람들은 잘하는 사람대로
    이거 틀리다고 지적하고

    난 나름대로 괜찮게 했다고 자신있었는데
    이게 무슨 뜻이냐면서 이해를 못하겠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돈 주는 것도 아니면서
    작것들이 더럽게 뭐라고 해싼다고-_-열 받은 적 참 많았었는데.

    그래도 번역이라는 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만드는 거 아닌가요?

    내가 고생해서 전달하려고 했는데
    그게 불평 불만으로 돌아온다면,
    만든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외국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외국어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번역이 이러냐고 불평할 정도면.


    화내시는 입장도 이해는 하는데,
    영상 번역이라면 저도 해본 적이 있어서...

    니가 해봐라는 식의 말씀은 좀 듣기 그렇네요.

    특히 님은 번역으로 돈을 버는 프로시잖아요.
    무조건 씹힌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사람들이 불평 불만하는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봐요.
    말투가 좀..과격해서 그렇죠-_-;

     Reply  Address

  4. 음... 2009/07/22 16:19

    번역가 비난에 대해서 상당히 감정적이시네요.
    진짜 영상번역을 대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으신지 묻고싶습니다.

    네, 물론 저런식으로 막말하는건 좀 문제가 있겠죠.
    그렇다고 하는 말이 번역가 맘에 안들어서 쓰지 마라고 영화사에 항의하면
    우리 목이 짤리니까 맘에 안들면 영어공부해서 자막 보지 마라구요?

    비난은 비판으로 받아들이셔야지 운영자님 논리대로면 전국민이 영어공부해서
    번역가라는 직업을 없애버리면 번역가에 대한 비난이 없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박박 기고 올라가신 분들이 전문용어 번역에 태클이 걸리는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하시는 일 힘드시겠죠. 이 글 읽고 다음부터는 그런 상황도 고려해보면서 자막을 봐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다고 나오는 반응이 이런식이면 관객들이 번역가 입장을 고려해줄까요?

     Reply  Address

    • BlogIcon 작은평화 2009/07/23 02:32

      제 개인적인 글을 올리는 곳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 읽고 싶으신 내용만 쏙 빼서 읽으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는 말이 번역가 맘에 안들어서 쓰지 마라고 영화사에 항의하면 우리 목이 짤리니까 맘에 안들면 영어공부해서 자막 보지 마라구요?'

      제가 쓴 말들을 싹 잘라서 정리해서 붙이셨네요;;;
      이런 글들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되는 점이 있습니다.
      관객들은 그렇게 욕을 하고 비난을 하고
      자막에 불평을 하고 하면서
      왜 작가는 한 마디 말도 못 하게 하는 걸까?
      댓글에 적으신 대로
      '내 모가지 잘리니까 영화사에 항의하지 말고
      니들이 영어 공부해서 봐라'
      제 글을 이렇게 보셨다면 크게 오해하신 거라고 봅니다.
      전에 노 대통령님이 살아 계실 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정말 못 해먹겠다'
      제가 하는 말은 이것과 똑같습니다.
      번역가의 푸념이라고 할까요?
      '못 해먹겠다 니들이 정치해라'
      '못 해먹겠다 니들이 번역해라'
      이런 식의 푸념이란 얘깁니다.
      얼마나 지치면 이런 얘기를 할까요?

      번역가는 묵묵히 관객이 던지는 돌 다 맞으면서
      '아... 내 잘못이야' 하고 가부좌 틀고 있어야 할까요?
      번역가들도 사람이고 인내에 한계가 있습니다.
      관객들은 무심코 돌맹이 하나 던지는 거지만
      작가들에게는 실질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엄청난 타격이 됩니다.
      이 점을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돌을 던지고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비난은 비판으로 받아들이라고 하셨는데
      비난은 비판과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비난까지 비판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그야 말로 현존 부처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관객은 소비자이기 때문에
      자막이 마음에 안 들고 눈에 거슬리면
      한 마디 할 수 있습니다.
      그것까지 뭐라 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도가 지나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번역가에 대한 인격모독이나 입에 담지도 못할 상욕들.

      제 블로그에 와서 오역이나 의역 문제로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은 딱 두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 1.
      '번역 그따위로 할래? 니가 번역사냐?'
      종류 2.
      'ㅇㅇㅇㅇ 부분은 ㅇㅇㅇㅇ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맞지 않나요? 다른 의도가 있어서 쓰신 건가요?'

      님이 번역가라고 생각했을 때
      어떤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고 싶으십니까?
      번역가도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니까 당연하죠.
      그런 실수가 있고 관객이 그걸 캐치했다면
      관객의 피드백에 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피드백 100개 중 99개는
      아주 비정상적인 방식의 피드백입니다.
      저는 저에게 예의 없이 구는 사람들에게까지
      예의 차릴 정도로 성인군자는 아닙니다.

      영화가 나올 때마다 어디가 틀리나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영화가 끝나자 마자 부리나케 블로그에
      'ㅇㅇㅇ의 오역 문제'라고 글을 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분들이 무서워서 소위 '정확한' 번역이라는 걸
      내키지도 않는데 해야 할까요?
      번역가들도 그렇게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작업해서 스크린에 걸 수가 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안 하는 것뿐입니다.
      작가들은 작가들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 스타일이라는 게 관객들 눈에는
      진짜 아니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충분히 프로의 세계에서 먹히고 시장성이 있는
      자막이기 때문에 쓰는 겁니다.

      전문용어 번역 태클이란 얘기가 많은데
      영화 한 편에 나오는 자막 수를 2천 개라고 했을 때
      특정 관객들이 태클을 거는 자막은 그 중 몇 개일까요?
      하나? 두 개? 세 개?
      그 작품을 작업한 번역 작가는 2000개 중 한두 개 때문에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얻어 먹고
      중등 영어도 안 되는 실력의 번역사라고 놀림감이 됩니다.
      영화 내내 자막이 개판이어서가 아니라
      그 한두 자막 때문이란 얘기죠.
      그 자막 용어가 작가의 실수일 수도 있고
      배급사의 요청일 수도 있고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앞뒤 사정 안 보고 '발번역'이라고 욕하는 건
      솔직히 악플이나 다는 초딩이랑 다를 게 없습니다.

      관객들이 먼저 아우성치지 않아도
      도저히 쓸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안 나오고
      자막에 대한 클레임이 많은 작가라면
      자연스럽게 이 분야에서 도태됩니다.
      업체 입장에서도 그런 작가를 쓰진 않겠죠.
      거기서 관객들 반응을 전혀 몰라서
      계속 같은 작가들을 쓰는 게 아닙니다.
      거긴 직업적으로 관객들 반응을 조사하는 곳이니까요.

      `작가들이 작업한 건 100% 완벽한 번역이다.
      그러니 딴지 걸지 말고
      꼬우면 영어 공부해서 번역 없이 봐라.'

      이런 식으로 이해하신 모양입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작가도 사람인 이상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관객의 클레임이 오면
      작가에 따라 실수를 인정할 수도 있고
      스스로 반성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짜고짜 '개새끼야 번역 똑바로 해'
      이러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_-;;

      건전한 비판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에 대해 정성스런 답변을 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개념 없는 비난엔
      똑같이 개념 없이 비난해 줄 수 있는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번역가들은 부처나 예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 물론 부처처럼 속이 넓으셔서
      저런 비난까지 그냥 허허 웃고 넘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성격이 못 되네요.
      아무튼 진지한 댓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영상 번역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자주 놀러오세요.

       Address

    • 음... 2009/07/23 19:29

      원하는 부분만 쏙 빼서 잘라붙였다구요? 그냥 '문단요약'인데요? 다시 그부분 읽어보세요. 아무리봐도 그 문단의 내용은 그런식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할 말은 아닙니다만, 격한 비난은 그냥 무시하세요. 1:多 싸움에 승자는 정해져있는거 아닙니까. 상처는 본인만 받죠. 대응하건 안 하건 본인 자유이긴 합니다만.

       Address

    • BlogIcon 작은평화 2009/07/23 20:12

      글쎄요... 1대 다수 싸움의 승자가
      정해져 있다고 가만히 있을 성격은 못되네요.
      많이 때린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얻어터지면서도 이러고 있네요.

       Addres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www.subtitler.net/trackback/56 관련글 쓰기

8월의 크리스마스

View Comments


 살고자 하는 의욕이 필요한 날에는 꼭 보는 영화가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오늘 본 것까지 하면 벌써 8번은 본 것 같다. 갑자기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일까지 미뤄두고 영화를 봤다. 이 영화를 보면 '마지못해 산다' `아무런 삶의 낙이 없다' '마지 못해 산다' 이런 말들이 얼마나 사치스럽게 느껴지는지... 뭐 나도 가끔 입에 달고 사는 말이지만... 자는 시간도 아깝고 1분 1초 시간이 가는 게 아깝다. 나는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지만 내세 같은 건 믿지 않는다. 그냥 죽으면 아무런 의미나 존재를 남기지 않고 세상에서 사라지는 게 자연의 섭리라고 본다. 또 그게 신의 의도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죽으면 지금의 나는 세상에서 깨끗이 사라지는 것. 하고 싶은 것, 하고자 하는 것. 무엇 하나 포기하고 싶지가 않다.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은 건 뭘까? 나한테 내가 묻는 건 너무 바보 같은 짓일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댓글1 Comments (+add yours?)

  1. 바금 2009/05/19 02:27

    저도 이런 용도(?)로 사용되는 책이 한권 있지요
    얼마나 읽고 또 읽었는지 지금은 너덜너덜...그렇게 살기 힘들었던가...?--;;;;;;;

     Reply  Addres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www.subtitler.net/trackback/55 관련글 쓰기

영상번역과 시청자의 반응(NCIS편)

View Comments


요즘은 세상이 좋아서 각 케이블 채널마다 사이트가 있고 시청자 게시판이 있습니다. 작가들은 시청자들이 올려 주는 반응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워낙 욕을 먹은 적도 많아서 일부러 안 볼 때도 있지만 궁금해서 또 들어가게 되는 게 사실입니다. -_-;; 제가 주로 작업하는 채널은 폭스채널, 폭스라이프, 채널CGV, XTM입니다. CJ계열이죠. OCN계열과는 별로 인연이 없네요. 아무튼 오늘은 시청자의 반응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저는 폭스채널과 XTM에서 NCIS 시즌1, 6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XTM 사이트의 NCIS 게시판을 봤더니 이런 글이 있습니다.

===============================================================================================

뭐 어차피 영어도 짧고
태클 걸려고 눈에 불을 킨 사람도 아니지만;;
시작한지 15분 만에 거슬리는건 좀 그렇네요
내용상 깁스가 새로운 요원들에게 호칭에 관한 주의를 주거나 하는 장면에서
깁스라고 부르게 하고 자막엔 보스라고 나오는데요
과연 깁스가 자신을 보스라고 부르라고 하는 거였을까요;;
물론 `깁스 보스` 따위의 해석 여부를 따지는게 아니라
다음씬에 맥기가 보스로 불리우고 깁스가 나타났을때 당황하며 보스로 부르는 그런 장면들을 봣을때
그리고 통화하는 지바는 깁스라고 부를때
그리고 그동안 토니와 맥기만 보스라고 깁스를 부를때는 그만한 이해관계나 상하관계가 적용된거 아닐까요 전부터 등장인물들 사이의 존댓말 따위에 관해 말들이 많더니만 이런 내용상 웃고 넘기거나 미소를 띨만한 장면에서  사소한 번역 미스로 씁쓸하게 하는건 좀 그렇네요
자막 만드시는 분이 NCIS내용 자체를 모르고 막 번역 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군요;;;

=================================================================================================

물론 XTM에서 ncis를 해주셔서 하루도 안빠지고 보고는 있지만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분들이 ncis를 어둠의 경로(인터넷.....;;)로 최신 ncis나 지난 시즌의 ncis를 보실꺼에요.

몇년동안 그렇게 봐서 당연히 그 자막에 익숙해져있는데 XTM에서 볼 때는 자막이 이전 자막과 틀려서 너무 어색합니다.

또, 익숙해진 자막뿐만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관계를 봤을때도 자막이 너무 어색해요.

깁스가 어떻게 덕키에게 반말을 하고 밴스가 어떻게 깁스에게 말을 놓습니까.

아무리 깁스와 덕키가 친구관계라고는 하지만 덕키가 훨씬 연장자인데요.

더군다가 밴스가 깁스에게 반말을 한다니요. 이게 말이나 됩니까?

정말 볼 때마다 저건 아닌데 하며 XTM에서 ncis를 보는게 짜증날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친밀한 앱스와 맥기가 서로 존대말을 쓰나요?

누가 봐도 둘의 관계는 직장 동료 이상의 관계인데 서로 존대말을 쓴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지바와 토니도 그래요. 토니가 훨씬 경력이 많고 지바와도 그렇게 죽이 잘 맞는데 토니가 지바에게 존대말을 쓴다니요!!

지바나 맥기가 토니에게 존대말 쓰는게 당연한 것처럼 토니가 지바와 맥기에게 반말을 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토니는 맥기에게 반말을 쓰잖아요.



ncis를 인터넷이 아닌 TV로 본다는건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고 XTM측에 감사해야할 일입니다.

하지만 볼 때마다 이건 아닌데 하면서 보는건 아니잖아요.

고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들이 봤을 땐 일단 관심을 가져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게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명할 말이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ㅎㅎㅎ 시청자들은 작가들이 호칭 문제나 인물 관계, 대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단순히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으면 '오역' 혹은 '못한 번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시청자들이 아닌 것 같다고 항의하는데 쉽게 다음편부터 고쳐서 작업할 수 없느냐? 이번 기회에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인물 관계나 호칭, 존하대 문제는 1시즌부터 시작할 경우 대부분 작가가 설정하도록 해 줍니다. 이 부분에서도 채널이나 에이전시 측과 논의를 합니다. 무조건 작가 마음대로 하지는 않습니다. 영상 번역 작가들은 개인 영업을 하는 프리랜서들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아무리 A라고 쓰고 싶다고 해도 클라이언트에서 B를 요구하면 그렇게 해 줘야 합니다. 우리는 돈을 받고 일하는 프로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피디 분들과 의견차이 때문에 가끔 여기서 혼선을 빚는 경우도 있습니다.

8시즌까지 진행한 드라마가 있다고 한다면 8시즌 전체를 한 작가가 작업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해당 작가의 현재 스케줄도 있고 채널측에서 작가 교체를 요구한다거나 특정 작가를 지명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즌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데 중간에 의뢰가 들어왔을 경우. 저 같은 경우 NCIS는 이미 5시즌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6시즌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존에 설정한 인물관계나 호칭을 그대로 따라가야 합니다. 5시즌까지는 서로 친구였다가 6시즌에는 갑자기 존대를 한다거나 하는 상황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시즌을 받을 경우에는 작업을 하다가 짜증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에 작업했던 모 수사물이 있습니다. 이 수사물에서는 아예 주인공들의 직책이나 직위까지 잘못 번역돼 시즌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존하대 관계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요.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그대로 아예 틀린 부분만 적당히 수정할 뿐 판을 뒤집어 엎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 딸랑 한 번만 방송하고 끝날 작품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존하대의 경우는 진짜 작가들을 괴롭히는 부분 중에 하나인데 시즌 중간에 불쑥 끼어 들어와 주인공 자리를 차지한 A란 인물이 있고 2편에 첫 출현했을 때는 A가 다른 주인공들은 B, C, D와 서로 존대를 했다고 가정해 보죠. 그러다 3편부터 주인공들 사이에 섞여서 고정출연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2편엔 존대를 썼는데 갑자기 3편에 말을 놓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딜레마! 작가의 재량에 달린 문제이기도 하지만 보통은 제작하는 피디 분과 논의를 합니다. 갑자기 말을 놓기도 어색하고 그냥 계속 존대를 하기도 짜증나고. 우리 나라 드라마나 영화라면 술이라도 한 잔 하면서 '말 놔라' 하는 장면이 나오겠지만 아시다시피 영어에는 존하대가 없습니다. 당연히 이런 장면이 나올 리가 만무하죠. 그래서 혹여나 비슷한 장면이 나오면 은근슬쩍 존대에서 서로 하대로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이런 고민 중에 적합한 장면이 나온다면 진짜 작업에 좋은 기회를 잡는 거죠. 그러나... 이런 장면은 거의 없답니다.

위와 같은 시청자의 글을 볼 때 가장 답답한 점은 시청자들이 인터넷 자막에 너무 길들여져 있다는 거죠. 영상 번역 작가들은 아마추어 분들과 작업하는 방식도 다르고 일을 보는 눈도 다릅니다. 그리고 개인에 따라 작품을 보는 시각도 많이 다르죠. 당연히 인물 관계 설정이나 존하대 관계도 많이 다릅니다. '인터넷판 자막과 어투가 달라서 이상하다, 못 보겠다'라는 말은 'MP3를 불법다운 해서 들어 봤는데 A가수의 노래는 개판이다'라고 여기저기 말하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만약에 TV에 나온 자막을 먼저 보고 인터넷 자막을 봤다면 어땠을까요? 인터넷 자막이 어색하게 보이지 않을까요? 명색이 프로라는 사람들이 시청자 몇 명이 불법으로 본 인터넷 자막에 길들여져 못 보겠으니 고쳐달라면 그대로 고쳐야 할까요? 저 같으면 오기가 생겨서라도 안 바꿉니다. '프로'라는 말에는 그에 걸맞는 프라이드도 있기 때문입니다.

윗글과 같이 본인에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나오면 해당 작품을 작업한 작가는 '작품을 잘 알지도 못하고 작업하는 사람' '번역을 못하는 사람' '작품에 애정이 없는 사람'으로 손가락질 받기 십상입니다. 한 가지만 예를 들어 보죠.

====================이 부분은 NCIS를 아시는 분들만 이해하실 겁니다=====================
첫글을 올리신 분은 '지바는 다른 장면에서는 보스라고 하는데 왜 특정 장면에서만 보스를 '깁스'라고 부르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이건 성의 없는 대사 처리가 아니라 가장 고심한 대사 부분입니다. 그 편을 통틀어 지바가 '보스'가 아니라 '깁스'라고 부르는 장면은 그 장면뿐입니다. 그 말을 할 당시에 지바는 모사드 국장인 아버지 옆에서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바의 아버지는 자신보다 깁스를 더 따르는 딸에게 미묘한 원망을 가지고 있고 지바도 알지 못할 미안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지바는 원래 NCIS 요원이 아니라 모사드 소속이기 때문에 그 장면에서만 '보스'가 아니라 '깁스'로 처리한 겁니다. 옆에서 아버지가 듣고 있고 그 당시에는 모사드 소속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다시 NCIS에 복귀했을 때는 '보스'라는 호칭으로 처리했습니다. 그 두 글자 '깁스'를 처리하려고 제 머릿속을 지나간 생각이 이만큼입니다. 프로 작가들은 결코 대사를 대충 처리하지 않습니다.
===============================================================================================

깁스와 더키는 친구 사이입니다. 더키는 60대 초반입니다. 정확한 연령을 알려고 연방 기관 검시관의 정년까지 뒤져봤습니다만 더 이상 검색이 되질 않더군요. 10살 가까이까지 친구를 먹는 미국에서는 말을 놓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제가 설정했던 존하대 관계가 아니라서 이 부분은 저도 조금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긴 합니다. 원래는 저도 깁스가 더키에게 존대를 하는 관계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피디 분과 상의를 하고 기존에 진행한 시즌도 있고 할 경우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설정합니다.

깁스와 밴스의 존하대 문제를 묻는 분들도 계시는데 깁스는 1976년 당시 나이 20~21세에 입대를 했습니다. 현재 연령은 50대 초중반이란 얘기죠. 밴스는 현재 연령 51세로 추정합니다.(해외 팬 사이트를 쥐잡듯이 뒤져서 찾은 내용입니다) 현재 국장 직위에 있고 연령대도 비슷한 밴스가 깁스에게 존대를 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무조건 인터넷 자막과 설정이 안 맞는다고 해서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번역이 엉망이네, 작가가 작품에 관심이 없네, 하는 말은 작가를 몇 번 죽이는 일입니다. 당연히 채널측에서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되고 이런 경우가 심하면 해당 작가에게 일이 안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어도 이 글을 읽는 시청자 분들은 마음에 안 드는 자막을 본다고 해서 막무가내 비판을 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번역 작가들은 그 누구보다 작업 중인 작품과 인물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좋아하던 캐릭터가 죽거나 하는 장면이 나오면 울컥할 정도로 예민하고 캐릭터에 애정을 쏟는 사람들입니다. 부디 작가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은 참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윗 분들은 양반입니다. 다짜고짜 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얼토당토 않은 글로 마구잡이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있죠.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인물 관계 설정에 대해 글을 따로 하나 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_-;; 아깝네요;; 아무튼 폭스채널에서 진행 중인 NCIS 시즌1, XTM에서 진행 중인 NCIS 시즌6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5 Comments (+add yours?)

  1. 바금 2009/05/08 17:08

    11시에 하는 FOX의 NCIS1이 끝나고 바로 XTM으로 채널을 바꾸면 NCIS6이 절 기다리고 있지요^^
    열혈 시청자랍니다 제가 번역쪽에 어느정도 몸을 담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외화를 보면 번역 타이틀을 확인하곤 합니다 시즌 6을 재미나게 보고 있어서 누굴까 했는데 작은평화님이셨군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토니가 지바에게 "..hate you"란 대사가 있었지요 자막은 "미워 죽겠어"였나...? 아하하 웃으면서 센스쟁이~를 속으로 외쳤어요 완전 토.니.다.운 대사였거든요 이렇게 짧은 문장 하나로 누구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건 참 멋진 일인것 같아요 사람마다 생각하는것과 취향이 다르겠지만 전 아주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많이 배우기도 하고말이죠
    많은 시청....하겠습니다 ^^

     Reply  Address

    • BlogIcon 작은평화 2009/05/08 18:29

      감사합니다~
      그 대사를 기억하시다니
      관찰력이 좋으신데요 ㅎㅎㅎ
      많은 시청 바랍니다!

       Address

  2. 봄봄 2009/05/08 18:49

    어이쿠. 서키님 속 많이 상했겠네요.. 시청자들이 앞뒤 상황을 다 알아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엑스티엠 시즌1은 2004년도인가, 우리나라에선 그때 처음 작업했대요.
    전에 내가 일했던 프로덕션에서. 그때 작가님도 다른 작가님이고 피디님도 다른 피디님이었겠죠?
    시즌2부터 작업들어가면서 작가랑 피디가 저랑 다른 분으로 바뀌면서 . 역시 1을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서키님이 폭스에서 시즌1하는 게 반가웠던 건, 다시금 새로운 버전을 과감히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고 시청자로서도 무척이나 즐겁게 본답니다. 엑스티엠쪽이 좀 난감할 듯하네요. 나도 욕 엄청 먹었었거든요. 일일이 응대할 수도 없고. 암튼 이런 서키님의 열정에 내가 배울 게 많네요. 공부하려고 하는 쪽도 사실 이런 영상 번역 부분과 관계된 부분이라 오히려 서키님 시각에서 많이 도움 받습니다. 인터넷 자막과 방송 타는 영상 자막의 차이에 어떤 수많은 관계들이 섞여 있는지 시청자들 모아 놓고 따져 줄 순 없지만. 언젠가 내가 한번 해 볼라구요.예전에 폭스 닥터후 하면서 어떤 시청자한테 엄청 당했던 적이 있어서리. ㅋㅋ 파이팅하세요. 글고 시즌6 숨길 수 없는 과거- 그거 보면서 가슴 뭉클 ㅋㅋㅋㅋㅋㅋㅋ.... 깁스 아빠 너무 귀여워.... 서키님 번역을 보고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힘으로 얻으시길 바라면서. 파이탕

     Reply  Address

  3. BlogIcon Laputian 2009/05/09 19:23

    고충이군요. 확실히 보다보면 맘에 안 드는 부분도 있지만, 이게 번역가 개인을 비난할 수가 없는 일이니 참. 번역가는 번역가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고.

    요건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저는 일본 애니 자막을 웹상에서 꽤 오랫동안 만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작은평화 님께서도 경험하신 바이지 않을까 싶은데) 직역이 아니면 무조건 오역이라고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더군요. 놀랐습니다. '의역'과 '지어내기'를 구별 못하는 번역가가 있다는 사실은 더 충격적이었고요.

    여하간 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Reply  Address

  4. sjhan 2009/06/10 13:14

    정말 흥미로운 글이었습니다.
    단순한 번역만 하시는 게 아니라 상황이나 심리까지 파악하시면서 적합한 번역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시는군요.
    밴스국장의 나이까지 추측해 내시는 걸 보고 박수를 쳐드리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위에 제안하시는 분의 글도 이해가 된답니다.
    XTM에서의 요원들간의 존하대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는 건 단순히 인터넷 자막에 익숙해서는 아닌 거 같거든요.
    이전 시즌에서 이미 정해진 존하대 룰을 꼬옥 따라야 하는 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름이나 직책의 표기법이 갑자기 달라지는 건 좀 이상해도,
    (더 자연스러운 설정이라면) 존하대는 융통성 있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봐도 맥기와 애비가 서로 존대하는 건 굉장히 어색했거든요. 두 사람 사이에 거리감이 화악 느껴지는 것이..
    아무튼 앞으로도 수고하시고, 재미있는 작품의, 좋은 번역 부탁드립니다!

     Reply  Addres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www.subtitler.net/trackback/54 관련글 쓰기

Newer Entries Older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