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don't tell her - Jason Mraz

View Comments



음악 이야기를 해 본 지도 꽤 오래 됐네요. 오늘은 제이슨 므라즈의 음악을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요새 천재 뮤지션으로 주가를 한참 날리고 있는 뮤지션이죠. 위 동영상은 내한 했을 때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했던 공연입니다. 화질도 참 좋고 음질도 좋아서 저도 꽤 오랫 동안 동영상으로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원곡이 저렇지는 않은데 소규모 공연으로 토카 리베라와 듀오로도 공연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버전이 더 멋지게 보이네요. 토카의 화음도 엄청나죠 +_+

제이슨 므라즈는 언플러그드 음악을 주로 하고 컨트리 성향이 강한 음악을 합니다. 하지만 전혀 세대에 뒤쳐진다는 느낌은 없죠. 기존의 컨트리와는 맛이 굉장히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한다고 못 박을 수 없는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일렉트로닉한 음악도 있고 꽤 강한 기타 리프가 있는 곡도 있습니다. 므라즈의 음악을 들어보면 우선 한 가지가 가장 큰 특징으로 다가옵니다. '가사가 엄청 나게 길다' 므라즈의 곡들을 카피해서 공연하려면 보컬이 정말 죽어날 겁니다. 가사라기 보단 읖조림이란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은 가사입니다. 들어 보면 발음에서 약간 특이한 점이 보입니다. 단어가 M이나 N으로 끝나면 항상 '음마, 은나'처럼 끝을 흐리죠. 처음엔 미국인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부모님 고향이 다른 나라일까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제이슨 므라즈를 알게 된 건 2005년 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학 시절에 언플러그드 음악을 하던 동아리에 있었는데 거기 선배 중에 A.Bee(acustic bee)라는 형이 있습니다.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형인데 아직도 고집스럽게 언플러그드를 하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경춘선 기차에서 만난 형이 그러더군요. '제이슨 므라즈라는 가수 노래 들어봤냐?' 물론 난생 처음 들어보는 가수였죠. 우리나라에 앨범이 소개되기도 전이었으니까요. 너무 좋다고 하도 추천을 해서 찾아봤습니다. 이름을 잘못 들어서 그땐 '무라지'인 줄 알았다죠;; 첫 인상부터 너무 좋게 들리던 음악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앨범이 죽죽 나오고 유명세를 타고 EBS에서 공연까지 하더군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므라즈의 장점은 위에 잠깐 언급했던 가사에도 있습니다. 정말 길고 긴 얘기 같은데 잘 풀어서 가사로 바꾸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들으면 주절주절 떠드는 걸로도 보이고 옹알이 같기도 하고;; 바로바로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꼼꼼히 들어보면 가사도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 있습니다.

She was the girl with the broader shoulders
But she would die before I crawled over them
She is taller than I am

'Please dont' tell her'에 나오는 가사의 일부분입니다. 그녀는 어깨도 무지하게 넓고 키도 나보다 한참 커서 내가 끝까지 기어올라가면 벌써 그녀는 늙어 죽었을 거라네요. 감성적인 가사들도 많지만 이렇게 유쾌한 가사가 더 많습니다. 므라즈는 '천재 뮤지션'이란 말로도 자주 불립니다. 제 생각엔 아마 이런 작사 능력도 크게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므라즈는 기타도 정말 맛깔나게 칠 줄 아는 뮤지션입니다. 어쿠스틱 기타는 일렉과 표현하는 부분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손 가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현을 튕길 때 딱딱한 소리와 부드러운 소리도 아주 감성적으로 구분하고 바디를 두드리거나 현을 커팅할 때 손날 부분이 닿는 타이밍도 정말 예술적인 실력입니다. 데이브 매튜스를 신봉할 정도로 좋아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어릴 때부터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데이브는 스트록이 엄청 현란하죠? 이 부분은 므라즈와 좀 다르긴 합니다.

말로 길게 떠들어야 뭘 하겠습니까. 음악은 귀로 듣는 건데요. ㅎㅎ 므라즈의 곡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을 동영상으로 올립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Rapid hope loss - Dashboard confessional  (0) 2009/03/28
please don't tell her - Jason Mraz  (0) 2009/01/11
Gary Moore - Messiah Will Come Again  (0) 2008/10/03

댓글0 Comments (+add your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www.subtitler.net/trackback/32 관련글 쓰기

Newer Entries Older Entries